파주 DMZ 평화관광, 22년만에 누적 관광객 1천만 돌파…외국인이 508만

매년 평균 45만명 방문…이달 26일 임진각서 축하 행사

8일 '파주 DMZ 평화관광'의 1천만번째 관광객으로 뽑인 박소영 씨와 옌스 올센 씨가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시 제공)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를 탐방하는 ‘파주 DMZ 평화관광’의 누적 관광객이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파주시에 따르면 지난 11월 8일, 인천에 거주하는 박소영 씨와 네덜란드인 옌스 올센(Jens Olsen) 씨가 1000만 번째 관광객의 행운을 차지했다. 파주시는 이를 기념해 두 사람에게 축하 꽃다발과 DMZ 철조망을 비롯한 DMZ 관광기념품을 선물했다.

박소영 씨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고향이 북한인 조부모의 영향으로 평소 민북지역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외국인 옌스 올센씨에게 세계 유일한 분단국가를 구경시켜 주고자 방문했는데 뜻밖의 선물을 받아 매우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DMZ 평화관광은 1사단·재향군인회·파주시가 공동운영 협약을 맺고 2002년 5월 30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누적 관광객 1000만명을 달성한 것은 첫 운영일로부터 22년 만이다. 이는 매년 평균 약 45만명 이상이 방문한 셈이다.

특히 관광객 1000만명 중 외국인이 508만명에 달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한 해 경기도 내 주요 관광 지점 외국인 방문객 중 에버랜드에 이어 DMZ 평화관광이 2등을 차지해, 명실상부 세계인의 관광지로 위상을 떨치고 있다.

한편, 파주시는 이달 26일 누적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사단, 파주도시관광공사 등 관계 기관들과 함께 임진각 한반도 생태평화 종합관광센터에서 DMZ 평화관광의 성장 과정을 공유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