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유용' 김혜경 1심 선고 앞두고 진영 대결…"무죄" "구속"
- 배수아 기자
(수원=뉴스1) 배수아 기자 =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당 인사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1심 선고를 앞두고 민주당 지지자들과 보수파들이 일부 충돌을 빚으며 소란을 겪고 있다.
14일 수원지법 제13형사부(부장판사 박정호)는 이날 오후 2시 김 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 공판을 연다.
김 씨의 법정 출석을 1시간여 앞두고 수원지법 정문 앞에는 지지자들과 보수세력, 유튜버들 수십여명이 모여들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김혜경 무죄, 대선 무효'를 외치며 "김건희 특검, 윤석열 탄핵, 한동훈 구속"을 한목소리로 외쳤다.
이에 맞서 보수세력들이 "김혜경이 왜 무죄냐. 김혜경 구속"으로 맞받으며 두 세력간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유튜버들은 법원과 언론을 향해서도 "제대로 판결하고 제대로 취재하라"며 소리쳤다.
경찰과 법원 경위들이 취재라인을 새로 만들자 이들이 항의하면서 한때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와 별개로 수원지검 앞에는 진보성향 유튜버 등 20여 명이 이날 낮 12시부터 김 씨 지지 응원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김 씨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로 재임하면서 민주당의 제20대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2021년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민주당 인사 3명과 수행원 등에게 10만 4000원 상당의 식사를 도 법인카드로 제공(기부행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김 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한 바 있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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