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한전KPS 종합기술원, 원자로 압력용기 균열 예방 기술협력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 개발…美 EPRI 연구과제 수행

단국대와 한전KPS 종합기술원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단국대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단국대 산학협력단이 한전KPS 종합기술원과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 헤드 관통관 균열 예방을 위한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 협력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12일 협약을 체결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에서 열린 협약식엔 조완제 단국대 산학협력단장과 정성환 기계공학과 교수, 이석재 한전KPS 종합기술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한전KPS, 한국수력원자력, 부산대와 함께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 개발'을 위한 미국 전력연구원(EPRI) 연구 과제를 공동 수행할 계획이다.

대학 측에 따르면 '피닝'은 표면 응력을 인장에서 압축 잔류응력으로 바꿔 균열 발생을 차단하는 예방정비 기술이다.

그동안엔 원자로 압력용기 하부 헤드 관통관에 균열이 발생하면 방사선 피폭 위험으로 인해 정비 시간과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었다.

연구팀은 피닝 기술에 초음파를 활용, 원전 노즐 균열을 예방할 수 있는 실용화 연구 사업에 착수한다.

단국대 산학협력단은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원천기술 연구로 다수의 특허권을 확보하고 있다

정 교수는 "초음파 캐비테이션 피닝 기술을 개발해 실용화하면 국내 계속 운전 원전 등 장기 가동 원전에 적용해 원전의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며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에도 활용할 수 있고 항공·우주·자동차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산학협력을 통한 연구개발 사업 공동 참여 △연구개발 기술 자문 및 인적교류 △연구시설 및 장비 공동 활용 △표면 응력 개선 기술 관련 전문 인력 양성 등에 협력한다.

조 단장은 "단국대는 우수한 연구 성과가 기술이전과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산학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며 "대학이 보유한 원천기술을 고도화하고 연구실 지원을 확대해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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