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30만 양주서 강남행 광역버스 생기나…대광위 건의

이웃한 포천은 송우리서 신사역까지 직통…40분대
강수현 시장, 광역버스 노선 다양화 대광위 건의

(사진 왼쪽부터) 양주시 교통안전국장, 이영주 경기도의원, 강희업 대광위원장, 강수현 양주시장, 정현호 양주시의원, 안기영 국민의힘 양주시당협위원장.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양주시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직통 광역버스 노선이 신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웃한 포천시의 경우 소흘읍 송우리에서 1403번 버스가 신사역·논현역·고속터미널역까지 직통으로 가는 광역버스가 일찌감치 마련돼 약 40~50분 만에 강남까지 당도할 수 있다. 의정부시의 경우도 강남행 광역버스가 다수 운영 중인 상황이다.

반면 양주시의 경우 이용수요에 비해 강남권역 광역교통의 불모지다. 강남으로 바로 가는 광역버스는 전무한 실정이며, 잠실행 G1300를 거쳐야 하는 열악한 상황이다. 더구나 인구가 늘어나면서 G1300버스 이용객들이 폭증해 출퇴근시간대나 휴일에는 만원버스라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 같은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수현 양주시장을 비롯해 지역의 정치인들이 나섰다.

강수현 시장은 지난 8일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이하 대광위원장)과 만나 양주시 광역버스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열린 간담회에서는 강수현 시장, 안기영 국민의힘양주시당협위원장, 이영주 경기도의원, 정현호 양주시의원이 참석했다.

강 시장과 지역 정치인들은 △G1300번 노선 일부분리 △1304번 기점연장 △강남권 광역버스 신설 등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G1300번 노선 일부분리는 2025년 상반기 중 잠실행 신규노선(덕정역~옥정신도시~고읍지구~잠실역), 별내행(덕정역~옥정신도시~고읍지구~잠실역) 신규노선의 개통, 이달 말 G1300번 증차(2대) 요인을 고려했다.

공동주택 밀집 지역임에도 광역노선이 없는 양주시 삼숭동 일원을 대상으로 해당 노선의 일부 차량이 운행할 수 있도록 건의한 사항이다.

1304번 기점연장은 현재 백석읍 홍죽산업단지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최초 선정 당시 기점지인 광적면으로 연장하는 사항이다. 광적면 석우리 일원에 차고지를 마련해 서부권 광역교통 확충을 하겠다는 계획을 건의했다.

강남권 광역버스 신설은 급격한 인구 증가세를 보이는 옥정·회천신도시의 수요를 감안, 시민들의 원활한 출퇴근을 위해 향후 광역버스 노선을 강남역 등 광역버스 수요가 가장 많은 강남권으로 신설 요청했다.

강 시장은 “양주시는 2023년 인구증가율 전국 1위이자 인구 30만을 앞둔 대표적인 성장 도시로 광역노선 확충과 개선이 필요하다”며 “지역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대광위에서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강희업 위원장은 “양주시의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한 만큼 앞으로 양주시와 머리를 맞대어 지역의 광역노선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