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교육청 직원 552명 개인정보 유출…“관리·운영부실 사례”
이자형 경기도의원, 행정감사서 재발 방지책 마련 주문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평택교육지원청 직원 552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경기도의회에서 나왔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자형 의원(민주·비례)은 11일 군포의왕·수원·광명·평택 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개인정보 보호체계의 전면적인 개선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이번 사건에서 유출된 지방공무원 552명의 개인정보는 단순한 데이터가 아니라 피해자의 일상과 직결된 중요한 정보”라며 “유출된 내용에는 성명, 주민등록번호, 주소, 연락처 등 매우 민감한 정보가 포함돼 있어 그 심각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평택교육지원청은 지난 5월 23일 오전 10시쯤 평택지역 공립학교와 평택교육지원청 각 부서에 ‘2024년 하반기 지방공무원 관내 전보 내신 제출 안내’ 공문을 보내는 과정에서 첨부파일로 지방공무원 인사기록이 함께 첨부되는 실수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의원은 “평택교육지원청에서 도입한 웹 방화벽, 개인정보차단시스템, 문서 암호화 솔루션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의문”이라며 “단순히 시스템 도입만으로는 실질적인 정보보안이 보장되지 않으며, 이번 사건은 그간 보안 체계의 관리와 운영이 부실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평택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사고 발생 직후 즉각적인 내부 조사와 신속히 대응하고자 했지만 대응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재검토하고 보안 시스템 강화를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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