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삼덕공원 '스마트쉼터' 조성…고향사랑기부제 기금사업 첫 결실

삼덕공원 스마트쉼터.(안양시 제공)
삼덕공원 스마트쉼터.(안양시 제공)

(안양=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안양시가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모금한 기부금을 활용해 만안구 삼덕공원에 '스마트 쉼터'를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곳에서 약 16년 동안 시민들 쉼터로 이용해 온 기존 휴게시설은 노후화로 인해 정비를 필요로 하는 상황이었다. 시는 고향사랑기부제를 계기로 이 시설을 현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 설치된 '스마트 쉼터'는 35㎡ 넓이로서 그늘막과 온열 의자, 미디어 보드, 휴대폰 충전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지붕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안양시가 전했다.

안양시가 고향사랑기부제로 2023년 한 해 동안 모금한 기부금은 총 1억 9000여만 원이다.

시는 이번 스마트 쉼터 설치 사업비 총 1억 1500만 원 중 1억 원을 이 기부금에서 사용했고, 남은 9000여만 원은 다음 사업을 위해 예치했다고 밝혔다.

삼덕공원 스마트 쉼터 조성은 올해 2~3월 진행한 시민 공모와 시 내부 공모를 통해 접수한 46건의 사업 중 안양시 고향 사랑 기금운용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제1호' 기금사업으로 선정됐다.

시는 이날 오전 삼덕공원 스마트 쉼터 앞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현장엔 최대호 안양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 안양시의원, 안양시 고향 사랑 기금운용 심의위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최 시장은 "노후한 휴게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시민들이 추운 겨울이나 무더운 여름에 공원을 오갈 때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금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 원 한도에서 기부하고 지자체는 기부금으로 주민 복리 증진 등 사업을 할 수 있는 제도로서 지난해 전국에서 동시 시행돼 올해 2년 차를 맞았다. 10만 원 기부시 전액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기부금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