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 1호선 도시연맹 구축’…고양·마포 등 6개 지자체 MOU

인구감소 등 도시문제와 경제 협력 공동 추진

5일 경기 고양시 한국항공대에서 열린 '국도 1호선포럼'에서 진행된 국도1호선 도시연맹 구축 업무협약식 기념촬영 모습.왼쪽부터 강현도 오산시 부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이계열 마포구 부구청장, 김혁 영등포구 부구청장. (고양시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 고양시는 5일 한국항공대에서 국도 1호선을 경유하는 5개 자치단체와 ‘초광역 시대 지속 가능 도시발전을 위한 국도 1호선 도시연맹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달 국도 1호선을 경유하는 40개 자치단체장들에게 국도 1호선을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간 규모와 역할을 확장하고 상생·발전을 위한 지역간 협력망을 구축하자고 서한문을 보냈다.

이에 박강수 마포구청장,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박승원 광명시장, 이권재 오산시장, 유희태 완주군수는 제안을 받아들여 뜻을 함께하기로 하고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국도 1호선을 단순히 지역을 잇는 교통축을 넘어 경제를 잇는 성장 축으로 만들겠다”며, “모든 도시가 공통으로 봉착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사람이 살고 싶은 지속 가능한 도시를 함께 만들자”고 제안했다.

국도 1호선은 대한민국 서해안권 교통의 핵심 축으로서, 도로를 따라 많은 산업·농업·제조업이 발전해 있다. 이번 협약에는 국도 1호선이라는 상징적 의미와 지역 간 연결의 기초가 되는 도로를 바탕으로 자치단체 간 도시연맹을 구축, 지역의 문제를 지역 간 협력을 통해 스스로 해결하고 신성장 동력을 만드는 데 뜻을 모으자는 내용이 담겼다.

4대 핵심과제로는 △도시의 지속 가능·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발전 전략 모색 △인구감소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한 자치단체 간 협력 추진 △지역의 고유한 특성을 살린 경제 협력 방안 도출 △지역 연계 인프라 사업 발굴, 프로그램 개발 등 공동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4대 협력과제 추진을 위한 자치단체 간 실무협의회를 구축하고 상생발전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에 참여하지 못한 자치단체와도 추가 협약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