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림프부종센터, LE&RN '센터 오브 엑설런스' 선정
한국 최초…림프부종 초미세 정밀수술 및 연구 성과 등 인정
- 송용환 기자
(성남=뉴스1) 송용환 기자 = 분당서울대병원 림프부종센터가 세계적 권위의 림프 질환 연구·교육 기관인 '미국 림프 교육 연구네트워크'(LE&RN)의 '센터 오브 엑설런스-수술 부문'에 우리나라 최초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LE&RN은 림프계 및 림프부종 관련 질환의 연구와 교육을 촉진하기 위해 지난 1998년 설립된 비영리 기관이다. 이 기관은 '센터 오브 엑설런스' 제도를 통해 림프 질환에 대한 전문성, 연구 및 임상 치료 역량을 갖춘 의료 기관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림프부종은 림프계 손상으로 인해 특정 부위에 체액이 몰려 다리 등이 크게 부어오르는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2억 명 이상이 이 질환을 앓고 있으며 선천적 요인 외에도 암 수술에 따른 림프샘 절제, 방사선치료, 감염, 외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방치시엔 정상 회복이 어려워지고 연부조직염(봉와직염), 심한 가려움과 각화증 등이 만성화되고 정신적인 문제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분당서울대병원 림프부종센터는 초미세 정밀수술인 림프관-정맥 연결술, 림프샘 이식 수술 등에서 수백 건 이상의 수술 실적을 갖고 있다. 또 맞춤형 림프부종 환자 관리가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국내 최대 일차성 림프부종 코호트 구축 연구를 수행한 점 등을 인정받아 일본 가메다 병원, 대만 가오슝 장궁병원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센터 오브 엑설런스 병원에 이름을 올렸다고 병원 측이 전했다.
명유진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림프부종은 정신적 고통과 삶의 질 저하가 매우 커 이를 개선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다양한 학문적 접근을 통해 맞춤치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센터 오브 엑설런스 선정을 계기로 림프부종 및 림프계 질환 치료법 발전을 위한 연구에 더욱 몰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sy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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