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 가족단체 "11월 다시 대북전단 보낸다"…집회 신고
- 배수아 기자
(파주=뉴스1) 배수아 기자 = 납북자 가족단체가 다시 집회신고를 하고 11월 중 전단 살포를 예고했다.
1일 납북자가족모임은 이날 오전 11시쯤 경기 파주경찰서에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명칭으로 집회신고를 마쳤다.
집회 장소는 국립6·25납북자기념관 앞이 아닌 파주시 임진각 정문 주차장 우측 인도로, 신고 인원은 1200명이다.
앞서 납북자 가족단체가 지난달 31일 시도했던 대북전단 살포는 도가 긴급대응에 나서며 끝내 무산됐다.
납북자 가족단체는 앞으로 10만 장의 대북전단을 풍선과 농업용 드론, 북한 내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항공안전법상 초경량 비행 장치의 비행은 비행제한공역 내에서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만 가능하다. 휴전선 인근 군사지역은 비행제한공역에 해당한다.
한편 경기도는 대북전단 살포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도는 전날 특사경을 포함 800여 명의 인원을 현장에 배치했고, 집회 구역 이외의 대북전단 살포 가능지역에 대한 순찰과 경계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 파주, 김포, 연천과 인천 강화 등 4개 시·군이 위험 구역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금지 및 제한 명령을 어길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
sualuv@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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