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성추행 혐의' 피소 허경영, 경찰조사 출석
- 최대호 기자
(의정부=뉴스1) 최대호 기자 = 신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31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경기북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준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허 대표를 이날 오후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으로 지난 7월 허 대표를 처음 소환했고, 이후 10여차례 추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올 2월 자신이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여성 신도들로부터 공중밀집장소 추행 혐의로 피소됐다.
고소인들은 허 대표가 상담을 핑계로 여신도들의 신체를 접촉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올 4월 하늘궁과 서울 피카디리 건물 강연장을 압수 수색하며 증거품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후 허 대표가 심리적 지배하에 신도들을 추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중밀집장소 추행에서 준강제추행으로 그의 혐의를 변경했다.
반면 허 대표는 첫 경찰조사에서 "고소인(신도)들이 돈을 뜯어내기 위해 고소한 것"이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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