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이사에 시민 불안"…안산시-법무부-경찰, 감시활동 강화
단원구 와동 이사…월세계약 만료 기존 거주지서 2㎞ 떨어져
이민근 시장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유관기관 핫라인 구축"
- 유재규 기자
(안산=뉴스1) 유재규 기자 = 아동성범죄자 조두순(71)이 최근 주거지 변경과 관련해 지자체가 유관기관과 함께 강력한 순찰·감시 활동을 벌인다.
31일 경기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안산시장은 법무부, 안산단원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회의를 통해 대처 방안을 공유하고 합동 순찰에 나섰다.
안산단원서는 지난 23일 오전 법무부로부터 조두순의 거주지 이전사실 통보를 받았다.
조두순이 최근 이사를 마친 곳은 안산 단원구 와동이다. 기존 주거지에서 2㎞가량 떨어져 있다.
조두순은 2020년 12월 출소한 뒤, 안산 단원구 지역에 줄곧 거주해 왔으며 이번 이사는 월세계약 만료로 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시는 시 소속 청원경찰을 이동 배치해 순찰 강화에 나서는 중이다.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는 조두순에 대한 보호관찰 업무를 강화하고 안산단원서는 거주지 인근 순찰을 강력히 벌이기로 해싿.
이와 함께 시-법무부-경찰서 간 업무 공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핫라인도 구축했다.
이 시장도 직접 안전지킴이 초소 및 경찰 초소, 주변 주택가와 인근 상가를 돌며 치안 상태 및 안전 위해요소 등을 점검하는 합동 순찰을 진행했다.
합동 순찰에는 단원서와 안산자율방범대 단원연합대 등이 함께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청취하고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시장은 "시는 시민 불안 해소 및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며 "법무부, 경찰과의 공조 핫라인을 기반으로 주민의 안전을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두순 거주지 주변에는 안전지킴이와 경찰이 24시간 근무를 유지 중이며 안산시도시정보센터와 연계되는 폐쇠회로(CC)TV 영상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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