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화성 화재 발생 전국 최다…소방력 확충 서둘러야"
하루 1.7건 발생하는 상황…경기도 평균의 두 배
- 이상휼 기자
(화성=뉴스1) 이상휼 기자 = 전국에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도시는 경기 화성시로 나타났다.
29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화성시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동안의 전국 기초단체별 화재현황 자료에 따르면 화성시는 지난 5년간 3057건의 화재가 일어났다.
하루 1.7건이 발생한 셈으로, 경기도 평균 1397건의 2배, 서울 평균 1079건의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화성시 다음은 경남 창원시 2910건, 충북 청주시 2438건, 평택시 2390건 순이다.
화성은 소방공무원 1인당 1.29㎢ 규모의 면적을 담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경기도 0.89 ㎢의 1.5배, 서울 0.08 ㎢의 16배다. 경남 창원 0.66㎢과 비교해도 2배가량 넓은 면적이다.
지난 6월, 23명의 사망자를 낸 아리셀 화재사고 공장도 화성시 소재 산업단지에 있었다.
이준석 의원은 "화성에는 2만8000여 개의 공장이 있지만 소방안전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소방력 확충이 시급하고, 기존 119지역대를 119 안전센터로 조속히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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