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식' 제부도 유명 횟집, 폐업해놓고 예약금 받아 '먹튀'

40대 사장 수백만원 사기혐의 입건

화성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화성=뉴스1) 김기현 기자 = 유명 맛집으로 알려진 제부도 한 횟집 사장이 폐업 상태에서도 예약금을 받고 잠적하는 등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고소장이 다수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제부도 소재 횟집 사장 A 씨(40대)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7월쯤 화성시 서신면 제부리에서 운영 중이던 횟집을 폐업한 후 최근까지 인터넷 예약을 받으며 예약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혐의다.

2019년 영업을 시작한 A 씨 횟집은 각종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되며 숙박과 함께 2끼를 제공하는 '1박 2식' 패키지로 유명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또 본인 횟집에 생선을 납품하던 상인들에게 거래 대금 1억 원가량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 9월 초쯤 피해자들로부터 고소장 8건을 접수한 경찰은 현재까지 A 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사건이어서 자세한 피해 금액 등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