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선사하는 기회”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 킨텍스서 열려

104개국서 2067개 출품…대상에 ‘마테오’ 수상

25일 킨텍스에서 개막한 '제1회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제공)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경기도는 25일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만 참가할 수 있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의 AI 국제영화제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개막했다고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개막식 축사를 통해 “영화산업이 갖고 있는 상상력과 스토리에 이어 이제는 AI기술까지 얹어져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는 것 같다”며 “(기술발전이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어차피 기술의 진보라는 커다란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국제영화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에는 부천판타스틱영화제와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가 있는데 이번에 AI 국제영화제까지 하게 돼 3개의 균형 잡힌 영화제를 갖추게 됐다”면서 “2067개의 이야기를 내주신 출품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상상력에 AI 기술까지 얹어진 이 영화제를 마음껏 즐겨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영화제에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자유형식 4개 분야에서 총 104개국 2067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그중 해외 작품은 총 1636편으로 전체의 약 80%에 달했다. 출품된 작품들은 전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영화로만 구성됐다는 점에서 다른 AI 영화제와 차별화된다고 도는 설명했다.

분야별 1~3등의 자리를 두고 본선 진출한 26편이 경쟁을 했는데 ‘마테오(Mateo)’라는 작품을 출품한 대한민국 문신우 씨(마테오AI스튜디오)를 대상에, 특별상에는 Little Martians : Dear Human, My Muse(리틀 마션즈 : 사랑하는 나의 인간, 나의 뮤즈)라는 작품을 출품한 브라질의 바네사 로사 씨를 선정했다.

내러티브 분야 ‘스토리(Story)’, 다큐멘터리 분야 ‘The Myth of the Cave, A Love Affair(동굴의 신화, 연애)’, 예술&문화 ‘기억의 잔영’, 자유형식 ‘When Autumn Comes(가을이 오면)’가 분야별 1등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의 수상작들은 영화제 누리집에서 언제든지 감상할 수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