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중부내륙고속도 터널서 버스 화재 자체 진화…인명피해 없어
- 김기현 기자
(여주=뉴스1) 김기현 기자 = 25일 오전 10시 25분 경기 여주시 금사면 중부내륙고속도로 창원 방향 금사5터널 내부를 달리던 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6분 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대응 1단계는 인근 3∼7개 소방서에서 장비 31∼50대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3단계로 확대된다.
소방 당국은 이어 장비 38대와 인력 120명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불은 운전자인 70대 남성 A 씨가 소화기로 자체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버스 안에 홀로 있던 A 씨 신속히 대피해 별다른 상처를 입지 않았다. 다만 사고 현장 일대 1.6㎞ 구간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소방 당국은 버스 후면 엔진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버스 운전자는 서울에서 충북 음성에 소재한 폐차장으로 이동하던 중 불이 났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금사5터널은 2012년 준공된 길이 1869m 규모 터널이다. 폭은 11.3m, 높이는 7.3m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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