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도당 “민주당은 전 오산시의장 성범죄 사과하라”
모텔 투숙객 상대 유사성행위 혐의 구속…11월3일 1심 선고
- 송용환 기자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전직 경기 오산시의회 의장이 성범죄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경기도민과 오산시민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박재순 국민의힘 경기도당 수석대변인과 이상복·조미선 오산시의회 의원은 24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 시의장 A 씨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A 씨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공천을 받아 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정치인으로서, 선거 당시 안민석 전 국회의원의 전폭적인 지지는 물론 현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지원 연설까지 받은 바 있는 인물”이라며 “그런 인물이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의 구속수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참담함을 느낀다”고 비판했다.
이어 “A 씨 행태에 대해 민주당 경기도당, 오산시지역위원회는 참회하는 심경으로 가장 먼저 경기도민과 오산시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했어야 마땅했다. 또 보좌관 출신이었던 A 씨를 시의원에 공천했던 안민석 전 의원도 일말의 책임을 지고 사과에 나서야했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그저 이 시기만 잘 모면하면 된다고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사죄부터 했어야만 했다”며 “그럼에도 민주당은 침묵하고 있다. 시민의 눈을 가리는 것이 아닌, 시민을 우러러보는 정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A 씨는 지난 1월 7일 오전 4시쯤 경기 평택시 소재 모텔에서 홀로 투숙해 있던 여성 B 씨 방에 침입, 신체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등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올 6월 구속 기소됐고 이후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수원지법 평택지원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주거침입 준유사강간) 사건 피고인 A 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을 다음 달 13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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