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수율 높인다” 안양시 카카오톡으로 세외수입 체납안내 발송

개인정보 유출 막고 발송비용 낮추는 효과…다른 체납에도 확대 계획

경기 안양시가 세외수입 체납 고지 및 납부 안내를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전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개시했다.(안양시 제공)/뉴스1

(안양=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 안양시는 그동안 우편으로 발송하던 세외수입 체납 고지 및 납부 안내를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전송하는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달부터 과징금, 과태료(주정차 위반·자동차 의무보험 미가입 등), 이행강제금 등 세외수입의 체납 명세를 모바일 전자고지로 발송하고 있다.

지난 14일 세외수입 미납자 중 일부에게 첫 카카오 알림톡을 발송했고, 다른 미납자에게도 순차적으로 발송해 이달 중 총 2만362명에게 보낼 예정이다.

카카오 알림톡을 통한 모바일 전자고지는 분기별 1회 발송하며, 기존의 종이 안내문 발송도 병행한다.

모바일 고지서를 받은 납세자는 본인 인증을 거쳐 세부 내용을 확인한 후 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를 이용해 즉시 세금을 납부할 수 있다.

모바일 전자고지는 본인만 열람할 수 있어 개인정보 유출이나 분실 위험이 적고, 우편 수령이 어려운 거주불명자 및 해외체류자에게도 체납 명세를 안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송달률을 높이고 징수율을 높이는 한편 탄소중립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종이 안내문 발송 비용의 약 40%를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시는 발송 효과를 분석해 향후 다른 세금 체납 안내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모바일 전자문서 서비스로 예산과 자원을 절감하고 체납액 징수율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쉽고 편리한 납세자 맞춤형 세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