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 ‘KTX 정차’ 국토부에 건의…"24만 시민 염원"

백원국 국토2차관 만나 12만명 서명부 전달

이권재 시장이 수원발KTX 오산 정차를 비롯한 광역교통 현안을 국토부 백원국 2차관에게 전달하면서 기념쵤영을 하고 있다.(오산시 제공)

(오산=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오산시가 수원발 KTX의 오산 정차를 비롯한 광역교통 현안에 관한 건의 사항을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권재 오산시장은 전날 오후 서울 중구 국토발전전시관에서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을 만나 수원발 KTX 오산역 정차를 비롯한 주요 광역교통 현안 사항을 설명하고 해당 사업 추진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시장은 "수원발 KTX의 오산역 정차를 비롯한 주요 교통 현안은 향후 세교3지구 입주가 완료돼 인구 50만 명에 육박한 도시가 됐을 때 중요한 사안"이라며 "수요 분석은 물론, 이를 염두에 두고 추진하는 선교통정책인 만큼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시는 특히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3개월간 추진한 'KTX 오산역 정차 건의 범시민 서명운동'에 참여한 12만 568명의 서명부도 국토부에 전달했다. 이 시장은 해당 서명부에 대해 "24만 오산시민 절반에 해당하는 12만 명가량이 참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그만큼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열망을 갖고 있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이권재 오산시장이수원발KTX 오산역 정차를 적극 추진해줄 것을 국토부 관계자들에게 건의하고 있다.

이 시장은 "오산은 KTX가 저속으로 달리는 일반선 구간에 해당하기에 (오산역에 정차하더라도) 전체 운행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중심부에 있기에 수요도 확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병점광교선(병점~진안지구~광교) 세교지구 연장 △분당선 세교지구 연장 등에 대해서도 국토부에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백 차관에게 세교3지구 내 3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조성을 국토부 장관에게 건의해 달라고도 말했다.

이에 백 차관은 "현안 건의 내용들을 실무진과 함께 잘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고 오산시가 전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