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 개그맨 이진호, 고향인 화성시 홍보대사서 해촉

 지난해 3월 화성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이진호, 이용진씨가 정명근 화성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지난해 3월 화성시 홍보대사로 위촉된 개그맨 이진호, 이용진씨가 정명근 화성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뉴스1) 이윤희 기자 = 경기 화성시는 불법 도박 논란에 휩싸인 유명 개그맨 이진호씨를 화성시 홍보대사에서 해촉했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해 3월 화성시 시민의날을 기념해 개그맨 이진호, 이용진씨를 화성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당시 시는 이진호, 이용진씨가 화성시 출신이며, 화성의 역사, 문화, 관광 등을 대내외에 홍보하기 위한 적격자라며 이 둘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그러나 최근 이진호씨가 불법 도박에 빠져 방탄소년단 지민을 비롯해 가수 영탁,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과 대부업체에까지 손을 뻗으며 23억 원 가량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지자, 이진호씨가 이날 해촉했다.

화성시 홍보대사 운영조례 4조 1항 3호에 따르면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절하다고 인정될 경우 해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경찰은 불법도박을 한 개그맨 이진호씨를 수사해달라는 국민신문고 의뢰로 조사에 착수했다.

l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