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용인~충주고속도 민자사업' 추진…KDI에 적격조사 의뢰"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국토교통부가 '용인~충주 고속도로 민간투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7일 경기 용인특례시가 밝혔다.

시는 이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용인시 처인구 남북 지역을 최단 거리로 연결하는 도로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이 올해 초 국토부에 제안한 이 고속도로는 처인구 모현읍에서 포곡읍, 원삼면, 백암면을 거쳐 충북 충주시 신니면을 연결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국토부는 내부 검토를 거친 뒤 지난 8월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이 사업에 대한 민자 적격성 조사를 의뢰했다.

이 도로가 완공되면 고속도로 접근이 어려웠던 원삼·백암면 주민들이 편리하게 이동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원삼면 일대 416만여㎡(26만 평)에 SK하이닉스가 122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팹 4기를 건설하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접근도 용이해진다. 이천 SK하이닉스와의 물류 이동도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 도로가 제2영동연결(의왕~용인 모현읍~광주) 고속도로, 세종포천고속도로와도 연계돼 용인 처인구에서 수도권, 서울 동·남부, 영남지역으로 이동하는 것도 한결 수월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국토부가 처인구 남북을 포함해 충주시를 연결하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용인-충주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처인구 광역 교통망이 확충돼 시민들의 고속도로 이용 편의가 증대되고, 현재 KDI 민자 적격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반도체 고속도로(화성 양감~용인 남사·이동~안성 일죽)가 건설될 경우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도로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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