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m 높이 교량에서 떨어진 고등학생…'성적 문제'로 갈등

중상 입었지만 생명에 지장 없어

안양만안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 News1

(안양=뉴스1) 김기현 기자 = 성적 문제로 갈등을 겪던 고등학생이 교량 아래 하천으로 떨어져 부상을 입는 사고가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기 안양만안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하천에서 '풍덩' 소리가 났는데, 한 남성이 웅크리고 있다"는 취지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소방 당국과 함께 신고 접수 현장인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안양천으로 출동해 A 군을 발견, 응급 조치를 취하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A 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량 높이가 약 5m에 달하는 데다, 안양천 수심이 얕아 비교적 큰 부상을 입었다.

A 군은 모친과 성적 문제로 갈등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를 호소하다 스스로 교량 아래로 몸을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A 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