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경기도 '미니수소도시 조성사업' 공모 선정…도비 50억 확보

경기 북부 최초 수소 생산…2027년부터 가동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수소충전소의 모습. 2023.11.25/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고양시는 경기도의 '미니 수소 도시 조성 사업' 공모에 선정돼 도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친환경 수소모빌리티 확장 지원 정책을 추진 중인 고양시는 향후 수소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에너지 전환을 실현하기 위해 경기도 이번 사업 공모에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친환경 에너지 수소 선도도시선도도시 조성을 위해 올 4월엔 서울도시가스, 고양도시관리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고양시는 이번 공모에서 수소 생산·공급,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선도하기 위한 '수소 생태계 확장 모델'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시는 수소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의 미니 수소 도시 조성 사업은 총사업비 100억 원(도비 50억 원·시비 50억 원) 규모로 3년에 걸쳐 추진된다. 도는 2025년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시작으로 2026~27년까지 수소 생산시설을 설치, 상업 운전을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미니 수소 도시가 조성되면 하루 1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수소 버스 약 50대, 수소 승용차로는 200대까지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고양시는 현재 경기 남부에만 몰려있는 수소 생산시설이 이번 사업을 통해 경기 북부에도 들어서면 지방으로부터의 수소 공급에 차질이 생기더라도 시에 대한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