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카드 1960만원 유용 혐의' 유시춘 EBS 이사장, 불구속 기소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
- 양희문 기자
(고양=뉴스1) 양희문 기자 =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는 유시춘 한국교육방송공사(EBS) 이사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희)는 15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유 이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유 이사장은 법인카드를 이용해 1960만원 상당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3월 4일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관련 내용을 방송통신위원회와 대검찰청에 넘겼다.
당시 권익위는 유 이사장이 업무추진비를 정육점, 백화점, 반찬가게에서 사용해 공공기관인 EBS에 17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쳤다고 볼 수 있는 소지를 찾았다고 발표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액수는 약간 늘었다.
검찰은 지난 4월 유 이사장의 EBS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지난 8월과 9월 유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 바 있다.
유 이사장은 1차 조사에서 법인카드 및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과 관련해 소명하고, 2차 조사에선 진술거부건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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