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경기북부경찰 대북전단 살포 적극 대응해 달라"

(수원=뉴스1) 양희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1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북부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대북전단 살포에 대해 적극 대응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채현일 민주당 의원(서울 영등포갑)은 "오물풍선은 '폭탄'이라고 규정할 수 있는데, 이 정도 상황이면 경찰 측에서 적극적인 경찰 행정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물풍선의 원인은 대북전단 살포에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관직무집행법에 따라 사람의 생명과 신체, 재산에 중대 위협이 되는 오물폭탄에 대해 조치를 해야 한다"며 "오물풍선의 근본적 원인은 대북전단 살포라고 생각하는데, 법령상 여러 위반 증거가 있는 대북전단 살포를 못하게 해야 하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모경종 민주당 의원(인천 서구병)은 "지난 10년간 '진돗개 경보'(국지적 위협 상황이 일어났을 때 발령되는 단계별 경보 조치) 발령 상황을 보니, 대북전단 살포나 대북확성기를 방송했을 때 진돗개 하나(최대 비상경계 태세)가 발령됐다"며 "경기북부경찰청에서 대북전단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지 않느냐"고 밝혔다.

김호승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최근 가장 큰 현안문제는 오물풍선이다. 이에 대한 원인은 여러 가지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차원에서 문제가 있는 부분에 대해선 확인해서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북한은 지난 5월부터 우리 측을 향해 쓰레기풍선을 날려 보내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에 따르면 경기 북부 관내엔 2600건이 넘는 쓰레기 풍선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 중 1300여 건이 군 당국에 인계됐다.

yhm9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