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국립공원, 다음달 말까지 ‘도토리 저금통’ 운영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도토리 저금통. (북한산국립공원 제공)
북한산 등산로 입구에 설치된 도토리 저금통. (북한산국립공원 제공)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사무소(소장 이진범)는 14일부터 주요 탐방로에서 ‘도토리 저금통’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을철 산행 시 흔히 볼 수 있는 도토리는 겨울철 야생동물의 주요 먹이원으로, 무심코 도토리를 채취하게 되면 먹이 부족으로 인해 야생동물의 민가 출현이나 로드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도토리 저금통’은 탐방객이 채취한 도토리를 자발적으로 반납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것으로, 원도봉·도봉·오봉탐방지원센터 3곳에서 이달 14일부터 다음 달 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이렇게 회수한 도토리는 국립공원 내 살포해 야생동물의 겨울식량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국립공원 관계자는 “산행 중 무심코 채집한 도토리를 스스로 반납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자발적인 자연 보호 활동 참여를 독려하고, 책임감 있는 탐방문화를 확산시키도록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