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열풍에 경기도 독서 축제 '북새통'
- 김기현 기자
(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54) 작가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서 열풍이 불면서 경기지역 독서 행사에도 1만 명에 가까운 방문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도에 따르면 전날 안성 안성맞춤랜드에서 열린 '2024 경기 다독(多讀)다독(多讀) 축제'에는 방문객이 6000명 이상 찾았다.
올해로 9회째 열린 해당 축제는 도 대표 독서 행사로, '안성맞춤 독서 1일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주로 △자유롭게 독서를 즐기는 야외 북크닉 △나의 성향을 분석해 책을 추천해 주는 독서 MBTI 체험 △어린이 북토크 등 다양한 독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특히 한 작가 노벨문학상 수상을 기념해 특별 코너를 마련하고 '소년이 온다', '여수의 사랑' 등 작품이 전시되기도 했다.
시민 배보라 씨는 "즐길 거리가 많고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성에서 3대째 책방을 운영하는 박명희 씨는 "생각보다 많은 분이 행사를 찾아주셔서 즐거웠다"며 "좋은 책을 도민께 소개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20일 '2024년 양주 북 페스티벌', 26~27일 '제24회 부천 북 페스티벌', 29일 '제8회 광주시 북 페스티벌' 등 독서 문화 캠페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독서 문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강현석 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독서에 관한 관심이 한껏 높아진 요즘, 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독서축제를 함께 즐기며 독서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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