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로 만든 모든 것, Made in Icheon”…이천쌀문화축제 16일 개막
이천농업테마공원서 10개 주제로 20일까지 풍년한마당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무지개가래떡만들기 등 체험 풍성
- 김평석 기자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전국 최고의 미질을 자랑하는 경기 이천시의 대표적 특산물인 쌀을 주제로 열리는 제23회 이천쌀문화축제가 16일부터 20일까지 모가면 이천농업테마공원에서 관광객을 맞이한다.
문화체육관광부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과 경기도·경기관광공사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이천쌀문화축제는 ‘쌀로 만든 모든 것, Made in Icheon’을 슬로건으로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로 오감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천은 우리나라 쌀 문화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임금님표이천쌀’은 국내 대표 브랜드 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천쌀문화축제는 이 같은 이천 쌀의 명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쌀 문화와 전통농경문화를 계승·발전하고자 마련된 축제이다.
축제에서는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 △무지개가래떡만들기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 △용줄다리기 △거북놀이 공연·체험 △마당극 등이 5일간 펼쳐지고 △제3회 전국사진촬영대회 △시몬스 테라스, 라드라비 등 모가면 권역의 관광지와의 연계한 행사도 진행된다.
이천쌀문화축제의 최고 볼거리 중 하나가 ‘가마솥밥이천명이천원’이다. 무게 320㎏, 지름 1.6m, 높이 1.7m의 대형 무쇠가마솥에 이천시를 의미하는 2000명분의 쌀밥을 짓는 이벤트이다. 가마솥마당에서 낮 12시,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진행되며 100m 이상의 행렬이 늘어선다.
6년 만에 돌아온 ‘이천쌀밥명인전’은 예선을 거친 14개 읍면동 대표가 경연을 통해 이천시 최고의 쌀밥짓기 명인이 누구인지 가리는 행사이다. 밥맛은 기본이고, 밥 짓기 기술, 절차, 밥을 짓는 사람으로서 갖추어야할 자세까지 심사한다.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진행하는 600m의 무지개 가래떡은 2000명이 30㎝씩 나눠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쌀 3가마(240㎏)가 사용된다. 천연재료인 백년초로 연보라색을 내고 단호박으로 노란색, 녹차로 녹색, 흑미로 검은색을 내어 오색을 낸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오색의 가래떡을 뽑아 조금씩 나눠 먹는다. 가래떡을 끊이지 않게 지그재그 모양을 유지하며 탁자 위에 600m를 늘어놓는 게 언뜻 보면 쉬워 보이지만 많은 사람의 노력과 협동심이 필요하다.
공간별 주제로 운영되는 축제장은 환영마당, 문화마당, 농경마당, 체험마당, 하늘마당, 가마솥마당, 풍년마당(가을꽃나들이), 먹거리마당, 햅쌀장터 등 10개 테마로 구성된다.
‘환영마당’은 축제장 입구에서 관광객들을 반긴다. ‘문화마당’에서는 지역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고 농·특산물 홍보판매, SK하이닉스 홍보, 시몬스 팝업스토어 등의 부스가 운영된다. 제3회 전국사진촬영대회도 열린다.
‘농경마당’에서는 손모내기와 탈곡체험, 가족사진 무료 인화, 황금색 다랭이논 포토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동화마당’에서는 창작 아동극 공연이 펼쳐지고 체험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체험마당’에서는 이천쌀로 만든 아이스크림과 호두과자를 즐길 수 있고 ‘하늘마당’에서는 개막·폐막놀이, 무지개 가래떡 만들기, 용줄다리기, 쌀밥명인전, 이천쌀로 만든 가공품 홍보·판매 등이 진행된다.
‘가마솥마당’에서는 가마솥밥이천원, 떡메치기 등을 즐길 수 있고 ‘풍년마당’에서는 거북놀이 공연과 이천시화훼협회와 함께하는 가을꽃나들이, 농경유물전시, 전통주막과 주전부리를 만날 수 있다. ‘먹거리마당’에서는 이천시 14개 읍면동이 마련한 특색 있는 먹거리를 맛보고 ‘햅쌀장터’에서는 이천햅쌀과 이천시 통합브랜드 ‘임금님표이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이천시는 이천쌀문화축제를 찾는 관광객을 위해 300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을 확보했다. 축제장과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소고리 야구장, 상시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모가체육공원, 쌀문화축제장 관람객에게 50% 입장료 할인권을 제공하는 테르메덴 등이다.
또 평일 20분, 주말 15분 간격으로 이천역, 이천터미널 등 시내와 주요 거점에서도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경희 시장은 “노랗게 익어가는 황금 들녘에서 벼 베기와 탈곡을 하며 수확의 기쁨이 가득한 이 계절에 열리는 이천쌀문화축제를 방문해, 보고, 느끼고, 즐기면서 구수한 밥 내음이 주는 행복을 느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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