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시민 95% 이상 지역 내 과학고 유치 찬성"

찬성비율 가운데 학부모 비율 97%

지난 7월 광명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광명시 제공)

(광명=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 광명시는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 95% 이상 지역 내 과학고 유치를 찬성한다고 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9월24일~10월6일 시민 6618명이 참여한 '광명시 과학고등학교 유치 설문조사'에서 95.7%가 지역 내 과학고 유치를 찬성했다. 찬성비율 가운데 특히 학부모의 찬성률은 97.2%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경기형 과학고 공모'에 대응하기 위해 시가 추진 중인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연구 용역'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시행됐다.

시는 지난 7월 광명교육지원청과 '광명시 과학고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과학고 공모에 공동 대응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광명시 과학고 설립을 위한 기초 연구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과학고 유치와 관련한 주민 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시는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미래 첨단 도시로 변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과학 인재 필요성에 더 깊이 공감하는 것"이라며 "광명은 교육열이 매우 높은 데 반해 대학이 없고 평준화 돼있어 1개 정도의 특목고가 필요하다는 시민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은 오는 11월8일까지 유치를 희망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신청서를 받아 내달 말 예비 지정(1단계) 결과 발표 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2단계)를 거쳐 교육부 장관 동의 및 교육감 지정·고시(3단계)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