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돌봄 공백 중증발달장애인 위한 '온종일돌봄센터' 개소

이상일 시장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고 서로 돕는 도시 만들자"

이상일 시장(오른쪽)과 직접 그린 이 시장 캐리커쳐를 선물한 발달장애인 화가 이미경씨(왼쪽).(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돌봄 공백이 발생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장애인 온종일 돌봄센터'를 1일 개소했다. 돌봄센터는 처인구 백암면 장애인 보호시설 '해든솔'에 마련됐다.

2일 용인시에 따르면 센터 개소식엔 이상일 시장, 유진선 시의회 의장, 장애인 자녀를 둔 부모, 장애인 보호시설 관계자, 해든솔 후원자 등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온종일 돌봄센터'가 장애인 복지와 장애인 보호자를 위해 큰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장애인·장애 학생 중심의 가상현실 스포츠 체험센터 개소, 장애인회관과 반다비 체육관 건립 추진 등 장애인을 위한 각종 시설들을 확충해 나가고 있다"며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어 지역사회 구성원이 서로 돕고 사는 따뜻한 용인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개소식에선 장애인 시설 관계자와 장애인들이 이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발달장애인 화가 이미경 작가는 이 시장 얼굴 캐리커처, 해든솔에 거주하는 발달장애인과 보호자들은 감사 메시지를 적은 롤링페이퍼를 선물했다.

이번에 개소한 '장애인 온종일 돌봄센터'는 재가 중증 발달장애인의 보호자가 급한 일로 장애인을 돌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돌봄과 숙식,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복지시설로서 24시간 운영된다.

시는 올해 5월 해든솔을 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 총 7787만 원(도비 1420만 원·시비 6367만 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해든솔의 일부 거주 공간을 활용해 마련한 온종일 돌봄센터의 수용 인원은 남녀 각 2명이다. 센터에선 물리치료 등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여가·체육활동도 할 수 있다.

센터 입소 유형은 긴급과 일반으로 나뉘며, 긴급 입소는 보호자의 입원이나 경조사 등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입소 비용은 1일 2만 원으로서 최대 30일까지 돌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생계·의료급여수급자의 경우 입소 비용이 50% 감면된다.

센터 이용과 관련해선 용인시 콜센터나 해든솔에 전화하면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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