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관광공사, 11월 9~16일 'DMZ 오픈 국제음악제' 개최

백건우·박혜상·우도비첸코·나카리아코프 등 출연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와 함께 오는 11월 9~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DMZ OPEN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경기관광공사 제공)/

(수원=뉴스1) 송용환 기자 = 경기관광공사가 경기도와 함께 오는 11월 9~1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가 출연하는 'DMZ 오픈(Open) 국제음악제'를 개최한다.

공사에 따르면 이번 음악제엔 체코의 거장 지휘자 레오시 스바로브스키, 유렉 뒤발을 비롯해 폴란드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 트럼펫 대가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드미트리 우도비첸코, 중국 리바오 퍼커션 그룹 등이 참여한다.

국내에선 '건반 위의 구도자'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백건우를 비롯해 박혜상(소프라노), 윤홍천(피아노), 김서현(바이올린) 등이 무대에 오른다. DMZ 오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KBS교향악단, 인천시립합창단 등도 함께한다.

11월 9일 음악제 개막공연에선 KBS교향악단(지휘 레오시 스바로프스키)과 백건우가 출연, 아리랑 환상곡(편곡 최성환), 스크랴빈 피아노 협주곡과 드보르자크의 8번 교향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11월 10일 공연은 영화음악을 소재로 한 '시네마 콘서트'로 DMZ 오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안두현), 윤홍천(피아노), 브랜든 최(색소폰)가 출연한다. 11월 14일엔 리바오 퍼커션 그룹이 탄둔의 '페이퍼 뮤직'(Paper Music) 등을 연주한다.

11월 15일엔 라돔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폴란드의 국민 작곡가 펜데레츠키의 곡이 연주되며,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가 하이든의 첼로협주곡을 트럼펫으로 연주한다. 김서현(바이올린)·배진우(피아노)의 브람스 소나타도 들을 수 있다.

11월 16일 폐막공연에선 DMZ 오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지휘 유렉 뒤발), 박혜상(소프라노), 드미트리 우도비첸코(바이올린)가 피날레를 장식한다.

음악제 기간 중 주말마다 열리는 '탄약고 시리즈'에선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자들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탄약고' 음악회 관람은 인터넷에서 무료로 신청 가능하며, 관람 방법 등은 DMZ 오픈 페스티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국제음악제가 DMZ(비무장지대)를 분단의 상징에서 문화와 평화의 공간으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걷기, 마라톤, 공연, 전시, 학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DMZ 오픈 페스티벌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sy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