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성황리 폐막…530억 투자상담 성과

아시아 최초 사우스서밋과 협업…세계 253개 스타트업 참여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 현장.(경기도 제공)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의 새로운 중심지로 떠오른 경기도에서 인공지능(AI)·딥테크 스타트업 박람회인 ‘2024 경기 스타트업 서밋 South Summit Korea’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0일 경기도와 경과원은 지난 25일부터 3일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박람회 결산 결과, 관람객 1만 2000여명, 비즈니스 상담 220여 건, 상담액 530억 원 규모의 투자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행사는 도가 주최하고 경과원과 글로벌 스타트업 플랫폼인 스페인 South Summit이 공동 주관했다. South Summit과 협업은 아시아 첫 사례다. AI, 메타버스, 클라우드, 무인 이동로봇 등 글로벌 디지털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스페인, 중국, 인도 등 10개국에서 리벨리온, 뉴빌리티, 42MARU 등 AI 분야를 선도하는 딥테크 스타트업(국외 63개, 국내 190개)이 대거 참여해 253여개 부스에서 혁신적인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

특히 제조업, 서비스업 등 전 산업에 무인 로봇 등 ICT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사례들이 눈길을 끌었다.

모빌리오 부스 앞에는 관람객들이 스마트폰을 들고 연신 동영상을 찍었다. 바로 강아지를 닮은 사족보행로봇 ‘Lite3’이다. ‘Lite3’은 걷고 낮은 점프도 선보이면서 관람객들의 박수갈채를 이끌었다. 이 로봇은 실시간 장애물 감지와 회피, 음성인식과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밋업부스에서는 70여 명의 국내·외 벤처캐피탈(VC)이 현장에서 스타트업들과의 1:1 심층 상담을 통해 530억 원 규모의 상담실적을 이끌어 냈다.

국내외 83여 명의 업계 리더들이 참여해 54개의 주제 강연과 AI 콘서트도 진행했다. UCLA의 데니스 홍 교수, 카이스트의 최재식 교수, 엔비디아의 수잔 마샬 디렉터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이 AI 기술의 혁신적 가능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피칭 무대에서는 South Summit이 주관한 ‘글로벌 IR 챌린지’ 결선과 경기도의 ‘G-스타 오디션’ 결선을 개최했다. 총 60여 개사가 참가한 글로벌 IR 챌린지에서는 청각 장애인 대상 AI 수화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VSL랩스 (이스라엘), 시공간 빅데이터 처리 가속화 엔진을 개발하는 디토닉(한국) 등 5개 사가 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G-스타 오디션의 최우수 기업으로는 프리리그의 한국주택정보, 스케일업리그에서는 고큐바테크놀로지가, ESG리그에서는 소프트랜더스가 선정됐다.

sun070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