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활성공 브랜드 용인시 ‘밥과함께라면’ 3호점 개소…상표등록도 신청
“자활근로자 열정·노력·꿈 모인 희망 공간”…내년엔 4호점
이상일 시장 “용인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기 위해 노력”
- 김평석 기자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자활사업의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는 경기 용인특례시의 ‘밥과함께라면’이 25일 오후 3호점을 개소했다.
자활근로사업단이 운영하는 ‘밥과 함께라면’은 저소득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만든 자활사업이다.
‘밥과함께라면’은 2018년 8월 용인지역자활센터가 기흥구 동백동에 사회 서비스형 사업단으로 처음 시작했다. 이날 3호점의 문을 열 정도로 성과를 거두면서 자활사업단의 브랜드 기반도 구축해 가고 있다.
1호점 개점 후 시의 지원을 받고 자립역량을 키운 이 사업은 매출이 증가하면서 시장 진입형 분식사업단으로 성장했고, 지난해 8월 자활기업으로 독립했다.
3호점 개소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용인시의회 의원, 지역자활센터 운영 법인 용인YMCA 관계자 등이 참석해 ‘밥과함께라면’ 3호점과 자활근로자를 응원했다.
이상일 시장은 “‘밥과함께라면’은 대한민국 자활사업의 성공사례가 되고 있다. 저와 시 공직자들도 자주 방문하겠다”며 “훌륭한 자활사업을 통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용인을 따뜻한 공동체로 만들어 가겠다.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곳에서 일하는 자활근로자 10명이 경제적으로 자립을 이루고, 더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자활모델의 선순환 구조 구축하기를 바란다”며 “내년 9월에는 수지구에 4호점을 개점하는 등 사업의 폭을 넓혀 갈 예정이다. 시민들께서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은 ‘밥과함께라면’ 3호점의 성공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황금돼지 저금통을 매장에 선물했다.
자활근로자 대표로 소감을 말한 조경일씨는 “‘밥과함께라면’은 한동안 삶에 대한 실망감과 공허함에 빠져 있던 제 삶을 마법처럼 변하게 했다”며 “‘밥과함께라면’은 단순한 가게가 아니라 이곳에서 일하는 자활근로자 10명의 열정과 노력, 꿈이 모인 희망의 공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밥과함께라면’ 3호점은 한국자활복지개발원이 지원한 6000만 원에 용인시 자활기금 6000만 원, 용인지역자활센터 활성화 지원금 1000만 원을 더해 장비와 물품, 시설 공사를 했다.
매장 인테리어는 자활기업 ㈜한우리 건축이 맡아 사회적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자립의 선순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메뉴는 1호점과 2호점에서 선보인 ‘조아용 김밥’과 ‘화나용 김밥’에 더해 3호점만의 특별메뉴인 ‘당근라페 김밥’을 판매한다.
수익금은 매장 운영에 필요한 경비와 자활 활성화 지원금으로 사용하고, 남은 수익은 자활근로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된다.
시 관계자는 “타 지역에서 ’밥과함께라면‘의 레시피와 운영 노하우, 가맹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립을 꿈꾸는 참여자들의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하고, 경제적 자립에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용인시는 ‘밥과함께라면’의 브랜드화와 인지도 향상을 위해 특허청에 상표를 출원해 등록 신청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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