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또 경찰 소환 예정…외국인 신분 '불법 선거운동' 혐의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5일 오전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2024.9.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25일 오전 명품백 청문회 위증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하며 검찰의 수사심의위원회 결정에 대한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2024.9.25/뉴스1 ⓒ News1 김성진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사전선거운동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데 이어 또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27일 최 씨를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최 씨는 한국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미 국적) 신분임에도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 기간에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4일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을 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당시 그는 '이철규 의원이 자신을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맨 걸 보면 저의가 굉장히 불순하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고소 건이다' '정치적이라 생각한다' 등 발언을 한 바 있다.

경찰은 27일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 등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월 경기 양평지역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 참석, 당시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이던 최재관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또 3월에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8월 9일 최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ko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