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또 경찰 소환 예정…외국인 신분 '불법 선거운동' 혐의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사전선거운동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데 이어 또또 다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최재영 목사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오는 27일 최 씨를 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혐의로 소환해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최 씨는 한국에서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미 국적) 신분임에도 지난 4월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 운동 기간에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선거운동을 벌인 혐의다.
이와 함께 지난 6월 24일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을 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당시 그는 '이철규 의원이 자신을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맨 걸 보면 저의가 굉장히 불순하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고소 건이다' '정치적이라 생각한다' 등 발언을 한 바 있다.
경찰은 27일 최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사건 경위 등 구체적인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최 씨는 지난 2월 경기 양평지역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 참석, 당시 총선을 앞두고 여주·양평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이던 최재관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또 3월에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 8월 9일 최 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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