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부지 임대주택 속도”이상일 시장·이한준 LH사장, 언남지구 점검

옛 경찰대 부지 90만 4921㎡에 민간임대주택 공급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24일 언남지구 사업 대상지인 옛 경찰대 현장을 방문해 이한준 LH 사장(왼쪽)과 현장을 점검하고 의견을 나누고 있다.(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이 24일 오후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기흥구 언남동 옛 경찰대 부지를 살펴보고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급 촉진 지구(언남지구)’ 사업 추진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상일 시장과 이한준 사장은 긴밀하게 협의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상일 시장은 옛 경찰대의 본관, 강당, 체육관, 대운동장을 살펴본 뒤 “언남지구 문화공원 부지에 있는 건물들 가운데 리모델링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 철거해서 새로운 용도의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것에 대한 연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며 “시 관계자들이 방안을 마련하고 LH와 협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한준 사장은 “언남지구 사업의 성공을 위해 용인시가 제안하는 의견을 적극 검토하고,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사업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LH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총 90만 4921㎡ 규모인 언남지구는 2016년 12월 지구지정을 받았다. 하지만 광역교통 대책 미흡, 세대수 과다 문제로 8년 동안 사업이 표류했다.

시는 LH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세대수 감축, 교통환경 개선비용 부담 등 사업추진에 걸림돌이 됐던 현안을 해소하고 올해 5월 지구계획을 승인을 했다.

LH는 내년 2월 착공, 2029년 공동주택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용인시는 언남지구의 계획 세대수 5447세대를 지구계획 변경을 통해 5400세대 밑으로 떨어뜨릴 방침이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 중 하나였던 영동고속도로 동백IC는 사업비를 시와 LH가 분담해 신설한다. 용인시는 도로망 확충 비용이 광역교통개선 대책에 준하는 1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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