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2천년, 세계와 함께한 10년…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개최

세계유산 등재 10주년 맞아 남한산성서 10월 3-6일 열려

지난해 열린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때 모습.(광주시 제공)

(경기광주=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광주시가 올해로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남한산성에서10월 3일부터 6일까지 ‘제29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를 개최한다.

‘우리의 2000년, 세계와 함께한 10년’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문화제는 역사적으로 과거 백성들과 함께 지켜낸, 그리고 지금 광주시민이 지키고 있는 남한산성을 활용해 낮과 밤 모두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문화제에는 △공식 개막식 △행궁 미디어아트 △숭렬전 제향 퍼포먼스 ‘백제 시조 온조왕을 알현하다’ △광주문화원 심포지엄 △수호자 퍼레이드 △남한산성을 넘는 녀석들(역사 강연) △과거시험 △남한산성 빌리지 등 다채로운 주간 프로그램과 △산성야행 △산성콘서트 등 야간을 풍성하게 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통놀이 체험과 남한산성 대동굿 등 전통을 담은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식에서는 주제공연을 선보이는데 관객이 무대로 스며든 것 같은 경험을 선사하고자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이머시브 기법을 도입한다.

식전공연으로는 남한산 초등학교의 국악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며 개막 선언과 함께 브라스밴드의 힘찬 연주가 이어진다. 또 소프라노 최은애, 테너 김지훈, 바리톤 이승왕 성악 3인조와 광주시 소년소녀합창단이 개막식 하이라이트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 ‘행궁 미디어파사드’로 화려한 경관조명을 연출한다. 낮에는 지정코스를 걷는 ‘남한산성 성곽 버추얼 걷기’. 밤에는 해설사와 함께 침괘정-북문-서문전망대-수어장대 코스를 투어하는 ‘산성야행’이 진행된다.

또 △행궁에서 과거시험 체험 △남한산성 꼭대기에서 노을을 보며 즐기는 라이브 산성콘서트 △남한산성 전통 배달의 음식 ‘효종갱’ 전시 △인화관에서 진행되는 미니콘서트 ‘산성한마당’ △침괘정에서 장경사와 함께하는 다도 시연 △남한산성을 넘는 녀석들(역사 강연) 등 남한산성 곳곳에 볼거리 즐길 거리, 놀 거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지난해 열린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때 모습.(광주시 제공)

남한산성 꼭대기에서 진행되는 수어장대 산성콘서트에서는 킬링 보이스를 라이브로 들려주는 옥상달빛(4닝)과 아카펠라와 팝음악을 하는 3인조 남성 보컬그룹 스윗소로우(5일)가 무대에 오른다.

남한산성의 마중 공간인 전통공원에는 자이언트 플라워존과 포토존 등 축제 핫플레이스를 조성한다. 또 아트마켓이 남한산성 전통공원 곳곳에서 운영된다.

방문객이 남한산성 수호자가 될 수 있는 특별한 프레이드도 펼쳐진다. 수호자 퍼레이드는 전문 퍼레이드 행진과 전문 퍼포먼스팀의 스팟별 공연을 통해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퍼레이드 행렬에 참여하고 싶은 이들은 현장에 수호자 분장을 하고 방문하면 된다. 5일 오후 4시 시작하는 퍼레이드는 중앙주차장에서 시작해 로터리를 지나 한남루까지 이어진다.

축제가 진행되는 4일 동안 남한산성 중앙주차장에는 소규모 무대가 설치돼 △남한산성권역 문화공연 △트로트 축하공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공연이 진행된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차별화된 볼거리를 선보일 것”이라며 “유구한 역사와 찬란한 문화가 깃든 남한산성의 전통과 풍류를 만끽해 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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