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증가율 전국 1위인데 전철 배차간격 최장 49분” 양주시민들 청원

경기도 청원 1만명 단기간 달성, 도지사 답변요건 충족

경기 양주시민들이 1호선 열차의 현실성 있는 증차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양주지역 시민단체)

(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인구증가율은 전국 1위인데 전철 배차간격은 최장 49분(덕계역)이나 걸리기도 한다.“

경기 양주시민들이 1호선 증차를 당장 실시해 배차간격을 현실성에 맞춰 달라며 한목소리를 냈다.

양주신도시의 시민단체 ‘아름다운회천사람들(대표 강선민)’, ‘옥정회천신도시발전연대(회장 정지혁)’는 “경기북부 1호선 증차를 위한 경기도 청원이 도지사 답변 요건인 1만 명 달성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이번 청원은 시민들이 똘똘 뭉쳐 단기간에 여론을 집중했다.

이들은 그간 양주신도시(옥정·회천)의 개발을 통해 덕계역과 덕정역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음에도, 배차간격이 최장 시간당 1~2대로 벌어져 1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시민들의 개선 요청이 이어져 왔지만 한국철도공사에서는 적자운영을 이유로 1호선 증차에 부정적인 입장만을 표시해왔다고 시민들은 주장했다.

덕계역 일평균 이용객은 회천신도시 입주 전인 2021년 4700여 명에서 현재 1만4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교통불편이 초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시민들은 양주역 착발 열차의 덕정역 연장과 배차간격을 평시 15분 이내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시민들과 함께 양주시, 경동대학교 등 지역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탠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1호선 증차에 대한 양주시민들의 열망을 보여준 만큼 경기도와 양주시, 한국철도공사가 좀 더 적극적 으로 협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