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야탑역 범죄 예고'에 비상대비 태세 돌입

성남시는 야탑역 범죄 예고 관련 비상대책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고 21일 밝혔다.

(성남=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성남시가 최근 한 익명 사이트에 '야탑역 범죄 예고' 글이 게재됨에 따라 신상진 시장 지시로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8개 관련 부서 및 경찰서 관계자 등이 참석한 비상대책회의를 소집해 범죄 예방을 위한 순찰 강화 및 신속 대응체계 유지 등 비상 대비 태세에 돌입했다.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서, 소방서, 골목형 상점가, 자율방범대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비상 연락망 유지 및 상황 발생 관련 신속한 협력 대응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작년 8월 서현역 AK플라자 흉기 난동과 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야탑역, 분당차병원 인근과 시 전반에 걸쳐 다중이용시설 주변 폐쇄회로(CC) TV를 24시간 집중 감시하고, 관할 경찰은 야탑역 일대에 기동순찰대를 투입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 및 지구대에선 합동 비상근무를 실시해 비상 대책 대비 태세가 해제될 때까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을 수시로 순찰한다고 성남시가 전했다.

또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 대응을 위해 분당구보건소는 의료진, 구급차, 행정 직원 등 대응반을 구성해 대기하며 실시간 현장 검거가 가능하도록 경찰·소방과 함께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8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야탑역 월요일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국내 포털 사이트의 지도에서 야탑역 인근을 캡처한 이미지를 해당 글에 첨부하기도 했다.

daidaloz@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