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음식 준비 5명 중 1명 '밀키트·배달'…"음식 일부 구매"도 35% 달해

㈜피앰아이 여론조사, 응답자 85% “체감물가 올랐다”

추석 명절음식 준비 방식 여론조사 결과. (피앰아이 제공)

(수원=뉴스1) 박대준 기자 = 올해 추석을 맞아 명절 음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손맛’을 고수하는 이들이 여전히 많지만, 밀키트와 같은 간편식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명절을 앞두고 물가 상승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는 전국 만 20~69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추석 명절 음식 준비와 체감 물가에 대해 알아보는 여론 조사를 진행했다.

특히 핵가족과 1인 가족이 늘고 있는 상황에서 추석 명절 음식을 어떻게 준비할지에 관심이 모아졌다.

전체 응답자의 36.8%가 ‘손맛이 진리’라며 원재료를 구매해 직접 요리한다고 답했다.

음식을 모두 직접 준비하기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만큼, 일부 음식을 구매해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응답자의 34.6%는 ‘준비가 번거로운 전이나 잡채와 같은 음식만 일부 구매하여 준비한다’고 답해 전통적인 조리 방식과 구매를 적절히 병행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어 응답자의 13.5%는 ‘요즘 밀키트가 최고’라며,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밀키트를 활용해 명절 음식을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바쁜 일상에서 간편함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명절에도 편리함을 포기하지 않고자 하는 경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또한, 모든 음식을 완제품으로 배달받아 준비하겠다는 응답자도 6.9%에 달해, 배달 시장의 확대와 함께 명절 음식 시장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한편 추석 연휴를 앞두고 체감 물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4.9%가 작년보다 올랐다고 느끼는 것으로 답했다. 특히, 35.8%는 ‘꽤 많이 올랐다’라고 응답했으며, 30.6%는 ‘매우 많이 올랐다’라고 답했다. 18.5%는 ‘조금 올랐다’라고 응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월 5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 패널 조사방식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1.79%p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