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고양시의원들 "하반기 국내외 연수 안간다…의정활동 집중"

“국회의원 선거로 밀린 일정 산더미”…민주당 동참 여부 관심

고양시의회 본회의장

(고양=뉴스1) 박대준 기자 = 최근 지방의회의 외유성 해외연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의정활동에 집중하겠다”며 올해 하반기 국내외 연수를 가지 않기로 결정했다.

고양시의회 국민의힘 장예선 대표의원은 “국민의힘이 올 하반기 국내‧외 의원 연수를 가지 않고 민생 현안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등 내실 있는 의정활동에 집중하는 것을 당론으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예선 의원은 “지난 11일 의원총회를 통해 ‘최근 힘든 경제 상황을 고려해 시민들과의 고통 분담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국내‧외 의원 연수를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에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로 고양시의회 주요 일정이 하반기로 미뤄지면서, 앞으로 남은 3개월의 짧은 시간 동안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 △행정사무감사 △2025년도 본예산 △시정질문과 5분 발언 △조례 제‧개정 등 산적해 있는 현안을 풀어내기 위해 의정활동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덧붙여 “의원 대부분 상임위원회가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되는 행정사무감사에 대한 내실 있는 준비가 국내‧외 연수보다 우선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공통된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9월 말 국내 연수(3일)와 10월 말∼11월 초 해외 연수(6일 내외)를 계획하고 장소·항공편·숙소 등을 준비 중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민의힘 의원들의 연수 참여 거부로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의 연수 강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djpar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