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신분으로 불법 선거운동…경찰, 최재영 목사 추가 입건
- 최대호 기자
(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사전선거운동 등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최재영 목사가 또 다른 선거법 위반 사건으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13일 수사 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직선거법 위반, 명예훼손 등 혐의로 최 목사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최 목사는 선거 운동을 할 수 없는 외국인(미국 국적) 신분임에도 4월 총선 선거 운동 기간에 특정 후보를 위해 불법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6월 24일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을 때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는다.
당시 그는 '이철규 의원이 자신을 선거법 위반으로 옭아맨 걸 보면 저의가 굉장히 불순하다'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 고소 건이다' '정치적이라 생각한다' 등 발언을 한 바 있다.
경찰은 조만간 최 목사를 불러 이 사건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최 목사는 앞서 2월 경기 양평지역에서 열린 한 강연회에 참석, 당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여주·양평 선거구 출마를 준비 중이던 최재관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을 위해 사전선거운동을 벌이고, 3월에는 여주시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김건희 여사를 언급하며 이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사건 수사를 진행한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보고 지난달 9일 최 목사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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