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시작인데 또 멈춘 의정부경전철…시민들 33분간 갇혀 ‘발동동’(종합)
의정부시, 실시협약에 따른 페널티 적용 여부 검토
- 이상휼 기자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경기 의정부경전철이 출근시간대 고장으로 전면 중단 소동을 겪은 지 일주일 만인 13일 오전 출근길 전구간 운행 중단돼 시민들이 전동차 내부에 갇히는 등의 불편을 겪었다.
13일 의정부시와 경전철 등에 이날 오전 8시 41분께 경전철 곤제역에서 이상이 발생해 양방향 전구간 전동차가 갑자기 멈췄다.
의정부경전철은 하나의 열차에서 이상이 발생하면 모든 구간 전동차가 운행을 정지하는 시스템이다.
경전철 측은 운행정지와 동시에 안전요원을 출동시키고 안내방송을 실시하면서 대응한 것으로 파악됐다.
열차는 오전 9시 14분께 전구간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하지만 이날 운행정지 문제로 전동차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33분 동안 내부에 갇혔다가 하차하는 불편을 겪었다.
의정부경전철 측은 전동차 운행정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 주 전 금요일인 지난 6일에도 오전 7시 7분께 양방향 운행이 정지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전원공급장치에 문제가 생기며 멈춘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은 "바쁜 출근시간대 상습적으로 멈춤을 반복한다면 불안해서 탈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의정부시는 경전철 측과의 실시협약에 따른 페널티 적용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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