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원 내년에 파주로 이전” 발표에 파주시 ‘반색’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발표…‘파주발 KTX 신설’도 포함
- 박대준 기자
(파주=뉴스1) 박대준 기자 = 파주시는 11일 경기도가 발표한 ‘민선 8기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선제적 추진방안’에 파주지역 현안인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이전’과 ‘파주발 고속철도(KTX) 신설’이 포함되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발표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70년 넘게 규제에 묶여 있는 경기북부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들을 총망라했다. 경제과학진흥원을 비롯한 공공기관의 경기북부 이전 추진과 철도·하천·도로 등 북부지역 핵심SOC 확충 계획이 프로젝트의 핵심 골간을 이루고 있다.
특히 파주시로서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이후 ‘경과원’) 이전에 대해 2025년에 파주로 이전을 추진한다는 경기도의 명확한 입장이 담긴 것에 주목했다. 경기도는 청사 신축으로 이전이 지연될 경우, 임차를 해서라도 기관장과 경영본부 등 주요 핵심부서부터 우선적으로 이전하겠다는 계획까지 밝혔다.
파주시는 지난 2021년 공공기관 유치가 확정된 직후부터 부지확보를 비롯한 모든 행정절차를 발 빠르게 완료했고, 시민들이 주도하는 ‘경제과학진흥원 정상 이전 추진 서명운동’까지 벌였다.
한편 경기도의 이번 발표 내용 중에는 ‘파주발 고속철도(KTX) 신설 계획’도 포함됐다. 파주발 고속철도(KTX) 신설은 경기북부 주민들의 고속철도 이용 편의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으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파주시 광역교통망 확장과 함께 관광·경제 분야에 활력을 불어넣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도 파주 관련 프로젝트에는 △파주에서 양주·포천, 남양주를 잇는 경기북부 1.5순환 고속화도로 신설 △경기북부 글로벌 AI 클러스터 조성 △반려동물 친화공간 조성지원 △각종 도로·하천 조기착공 및 준공 △불합리한 ‘수도권 적용’ 개선 및 군사시설 보호구역 축소 추진 등 각종 도시개발·인프라 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경기도의 선제적 추진방안은 100만 자족도시 파주의 장밋빛 청사진을 만드는 확실한 대책”이라고 전하며, “이번 추진방안을 바탕으로 경기도와 함께 호흡하고, 52만 파주시민만을 생각하며 각종 행정 절차의 속도를 높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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