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경보 속 야외훈련 경찰 기동대 대원 어지러움 호소…"건강회복"
- 유재규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지역 곳곳 폭염특보가 발효중인 10일 야외에서 훈련하던 경찰 기동대 소속 대원이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했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경기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한 대형주차장에서 이뤄진 하반기 기동대 연합훈련 중 경기남부청 소속 경찰관 A 씨(20대)가 어지러움증을 호소했다.
A 씨는 함께 훈련을 받는 다른 대원들의 도움으로 훈련장 내 있던 구급차로 옮겨져 응급처치를 받았다.
응급처치를 받은 1시간 경과 후, A 씨는 식사도 어려움 없이 해결하는 등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이날 오후 훈련일정은 부대별로 나눠 실내훈련으로 전환돼 진행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2일부터 7개 기동대 440여명을 동원해 훈련을 실시, 11일 훈련결과 시연을 앞두고 있다. 훈련은 헬멧, 보호장비를 착용하고 방패를 든 채 시위현장을 진압하는 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도 훈련중인 상황에 A 씨가 온열질환 증세를 보였는데 용인지역은 이틀 째 폭염경보가 발령중인 상태였다.
경기남부청은 폭염경보 시, 야외훈련을 금지하고 실내 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또는 교육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교육을 실시하고 30분 간 휴식, 오전 10시30분까지 교육 후 30분 간 휴식을 하는 것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A 씨는 두 번째 훈련 시간에 탈진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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