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솔로몬의 선택' 행사 24 커플 탄생

누적 166커플…결혼한 커플도 둘 나와

솔로몬의 선택 행사 모습 (성남시 제공)

(성남=뉴스1) 배수아 기자 = 경기 성남시는 올해 3번째로 열린 솔로몬(SOLO MON)의 선택 행사에서 24 커플이 매칭됐다고 9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7일 탭퍼블릭 판교점에서 솔로몬의 선택 행사가 열렸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성남시의 미혼 청춘남녀 결혼 장려 시책 중 하나다.

이날 행사는 경쟁률 6대 1을 뚫은 100명(남녀 각 50명)이 참여해 커플 매칭률 48%를 보였다.

성남시는 매칭 확률을 높이기 위해 10개 조를 짤 때 인공지능(AI) 매칭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의 성격 유형 지표(MBTI)를 분석한 뒤 서로에게 어울리는 이들을 같은 조(1조당 10명)에 편성하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레크리에이션, 연애 코칭, 1대 1 대화, 저녁식사, 커플 게임, 와인파티 등을 즐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행사가 끝나기 전 마음에 드는 상대방을 3명까지 '썸 매칭' 용지에 적어냈고, 서로 호감을 나타낸 커플은 상대방 연락처를 문자 메시지로 알려줬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저출생 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인 대한민국에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정책들이 전국으로 확산돼 청년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혼과 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솔로몬의 선택 행사는 오는 9월 29일(운중동 이탈리안 레스토랑), 10월 5일(화성시 제부도) 등 앞으로 5차례 더 열린다.

한편 해당 행사로 지난해 5차례(230쌍 중 99쌍 매칭), 올해 3차례(총 150쌍 중 67쌍) 등 모두 남녀 380쌍 중 166쌍(44%)의 커플이 이어졌고 부부 1호(7.7), 2호(9.1)가 탄생했다.

sualuv@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