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소방, 28년 만에 청사 이전…9일부터 소방안전마루서 업무

(수원=뉴스1) 김기현 기자 =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본부)는 수원시 팔달구 옛 경기도의회 청사에 마련된 '경기도소방안전마루'에서 오는 9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96년부터 수원시 권선구 청사를 사용한지 28년 만이다.

도 소방안전마루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1만 9359㎡ 규모다. 층별로는 △지하 1층 장비 비축 창고 △지상 2~3층 업무 공간 △지상 4층 영상회의실 등 다목적 공간이 들어섰다.

도 소방안전마루는 본부를 비롯해 안전컨트롤센터, 안전체험관, 트라우마센터, 소방사료관 등 6개 시설을 한 데 모은 소방안전복합청사다.

도는 지난해 말부터 전국 최초로 도 소방안전마루 건립을 추진해 왔다. 인구구조와 기후변화, 신종감염병 등 재난환경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도민과 함께하는 소방복합청사 모델을 구축하라'는 김동연 지사 지시가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는 게 도 설명이다.

현재는 1단계 사업만 완료된 상태다.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5개월간 이뤄진 1단계 사업은 옛 도의회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내용으로, 현재까지 119종합상황실을 제외한 도 소방재난본부 행정부서가 이전했다.

안전체험관과 소방사료관 등 문화·체험시설이 순차적으로 문을 열고, 119종합상황실까지 이전하는 2단계 사업은 내년 4월까지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경우 본부와 공간을 공유해 오던 수원남부소방서 업무 효율도 높아져 도민을 위한 소방 서비스가 한층 더 향상될 전망이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정조의 애민정신이 깃든 팔달산에 새롭게 자리 잡은 본부가 더욱 안전한 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 안전 문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인 소방안전복합청사 건립이 마지막까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k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