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8월 소비자물가 2.0% 상승…41개월 만에 최저
2021년 3월 2.0% 상승 기록 후 3년 5개월 만에 2%대 초반
공업제품·농축수산물 품목은 상승…"정부 정책 및 날씨 영향"
- 유재규 기자
(경기=뉴스1) 유재규 기자 = 경기도 소비자물가가 3년 5개월 만에 2%대 초반 성장률을 기록되며 물가안정세 기저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8월 경기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8월 도내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1(2020년=100)로 전달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부터 2%대로 접어들면서 줄곧 이어져왔다 8월 2.0% 상승률을 기록, 상승폭이 대폭 완화됐다.
2023년 8월 3.4% → 9월 3.7 % → 10월 3.6% → 11월 3.2% → 12월 3.0% → 2024년 1월 2.7% → 2월 2.9% → 3월 3.0% → 4월 2.8% → 5월 2.6% → 6월 2.4% → 7월 2.6% → 8월 2.0% 추이를 지속했다.
매달 미세한 등락률을 보였어도 상승폭의 완화는 지속 이어져 왔다. 2021년 3월~2023년 3월은 4~6%대로, 2023년 4월~2024년 3월은 2~3%대로 각각 상승했다.
지난달 도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로 다시 내려간 건 2021년 3월 2.0% 상승률 이후 41개월 만이다.
이러한 가운데 주요 등락품목의 가격 강세를 드러낸 품목은 가공류 및 석유류 등 8개 품목으로 나뉜 공업제품이다. 이중 자동차용LPG가 17.1%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경유 -2.4%, 휘발유 -0.9%로 각각 기록됐는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연장조치(10월 말) 영향으로 가격이 내려간 것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도내 소비자물가 오름세에 견인역할을 했던 또다른 주요 품목은 농축수산물 부문이다. 배 102.1%, 사과 15.3%, 당근 22.9% 등 과일·채소류의 가격은 '천정부지'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최근까지 이어지는 폭염·폭우 등 날씨 영향이 주요 원인이라고 해석했다.
전체 458개 품목 중 소비자의 구입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품목 144개를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2% 각각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고도 불린다.
생활물가지수의 품목 중 식품과 식품이외는 각각 2.5%, 1.9%로 동반상승 했다.
전체 55개 품목 중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해산물, 채소, 과실 등 가격변동이 큰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5.4%, 전년동월대비 1.8%로 동시 오름곡선을 보였다. 신선식품 부문은 '밥상물가' 동향을 알 수 있는 지수다.
특히 과실이 5.4%로 큰 오름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발표한 전국 2024년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전달대비 0.4%, 전년동월대비 2.0% 각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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