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사기 등 혐의로 허경영 운영 하늘궁 압색…증거품 확보(종합)
8시간가량 압수수색…압수물 분석 후 사건 관련자 소환 계획
- 양희문 기자
(의정부=뉴스1) 양희문 기자 =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5일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2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허 대표가 운영하는 종교시설 하늘궁 본관 등 7곳을 압수수색 했다.
수사관 23명은 8시간가량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사건 관련 회계 및 강의 자료와 '불로유' 등 증거품을 확보했다.
불로유는 일반 우유에 허 대표의 스티커를 붙인 것으로, 이를 마시면 만병이 사라진다고 주장하며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후 사건 관련자를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하늘궁 신도들은 지난해 12월 허 대표가 자신들에게 영성상품 등을 원가에 비해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허 대표에게 적용된 혐의는 사기, 정치자금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이다.
신도들은 자신들의 피해 금액이 수십억 원에 달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허 대표는 이번 사건 외에도 신도 성추행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
yhm9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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