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당댐 앞 조류경보 ‘관심’ 14일만에 해제…“수온하락·남조류 감소”

한강유역환경청 전경.(한강청 제공)
한강유역환경청 전경.(한강청 제공)

(하남=뉴스1) 김평석 기자 = 한강유역환경청이 5일 오후 3시를 기해 팔당댐 앞 지점에 내렸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14일 만에 해제했다.

조류경보 발령단계는 ‘관심’, ‘경계’, ‘대발생’으로 구분된다. 관심단계는 ㎖당 남조류가 1000 세포 이상, 경계단계는 1만 세포 이상, 대발생은 10만 세포 이상 2회 연속으로 발생할 때 발령한다.

팔당댐 앞 지점은 지난달 22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한강청은 최근 남조류를 측정한 결과 2회 연속 발령기준 미만(1000세포/㎖)으로 확인됨에 따라 조류경보를 해제했다. 지난달 26일 측정에선 ㎖ 당 538세포, 이달 2일 측정에선 ㎖ 당 927세포가 발견됐다.

한강청은 조류경보 해제 원인으로 최근 수온이 내려가면서 유해 남조류 개체수가 감소한 때문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팔당댐 앞 수온은 지난달 12일 28.3도 → 19일 29.6도 → 28일 26.9도 → 이달 2일 25.9도를 기록했다.

한강청은 경보발령을 해제했지만 팔당호 주변에 대한 일일순찰과 환경기초시설 점검을 통해 오염원의 유입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또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조류발생 상황을 면밀히 살필 예정이다.

김동구 한강유역환경청장은 “조류경보가 해제됐으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며 “팔당호가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만큼 앞으로도 수질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한강 강천보, 여주보, 이포보에서는 녹조가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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