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50마리 새 가족 만나…개관 4개월만에 기적

경기도, 입양센터 유기묘들 평생 가족 찾아줘

화성 반려마루 고양이(경기도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경기 화성에 조성한 반려마루의 고양이입양센터가 개관 후 약 4개월만에 50마리의 새로운 가족을 찾아주는 기적을 이뤘다.

4일 경기도에 따르면 고양이입양센터에서 보호중인 유기묘 테리가 전날 경기 화성에 거주하는 김희영 씨에게 50번째로 입양됐다.

테리는 지난 6월 시흥시 한 가정에서 방치·방임으로 인한 사육 포기로 인해 구조된 고양이다. 고양이입양센터에는 7월 9일 입소해 그간 건강관리와 사회화 과정을 거치며 약 2개월만에 입양처를 찾게 됐다.

테리를 입양한 김희영 씨는 "평소 고양이 입양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입양시설을 찾고 있는 중에 지인을 통해 고양이입양센터를 알게 됐다"며 "입양센터에서 제공되는 신뢰성 있는 관리시스템이 좋아 입양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 화성시 마도면에 위치한 '반려마루 화성 고양이 입양센터'는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 고양이 입양을 위한 전문센터다.

보호사, 놀이공간, 입양상담실, 자묘실, 미용실, 검역실, 격리실과 동물병원으로 구성돼 있다.

시설내에는 고양이 전담 수의사가 상주하면서 입양전까지 건강을 관리하고, 고양이 전문 사육사가 개체별 특성을 고려해 적절한 입양처를 선정하고 있다.

이은경 경기도 반려동물과장은 "고양이입양센터가 유기묘 입양문화 확산에 첨병 역할이 됐으면 한다"며 "반려묘 양육을 희망하는 많은 분들이 입양센터에서 무료로 입양하는 문화가 확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화성 반려마루 고양이입양센터 개관 4개월 만에 50마리의 고양이가 입양을 갔다(경기도 제공). ⓒ 뉴스1

한편, 반려마루 고양이입양센터 입양 신청은 동물사랑배움터에서 입양 전 교육(반려묘 입양 전 교육)을 수료 후 경기도 동물보호복지 플랫폼에서 신청할 수 있다.

개인봉사활동 신청은 1365자원봉사포털에서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반려동물과로 문의하면 된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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