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공공디자인대상' 지자체 1위 문체부 장관상 수상

"범죄예방 환경디자인·디자인 나눔 프로젝트 등 호평"

용인시가 '생활안전을 더하는 공공디자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기흥구 신갈동에 설치한 비상벨과 비상소화장치함.(용인시 제공)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가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지방자치단체 부문 1위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최우수상)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0년 수립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2020~24년)에 따라 5년간 지역 특성을 반영한 표준디자인을 개발하고 관련 교육을 진행하는 등 공공디자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온 데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시가 '범죄예방 환경디자인'(CPTED)과 '디자인 나눔 프로젝트' 등 생활 속 안전을 강화하는 공공디자인을 개발·운용한 것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한다.

시는 지난해 심각한 불법 주정차로 화재 발생시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려웠던 처인구 유림동과 기흥구 신갈동, 수지구 풍덕천동 등 3곳에 생활안전디자인을 적용한 비상벨 64개와 안심 귀갓길 표지판 23개, 비상 소화 장치함 5개, 분리수거함 4개 등을 설치했다.

시는 또 지역 대학교 디자인 전공학부와 협업해 범죄에 취약한 하천이나 골목 안길에 시인성을 강화한 범죄예방 환경디자인 안내판 등을 세웠다.

아울러 어두운 골목길이나 교량 하부에 로고젝터를 설치해 위급시 신고하기 쉽도록 해당 장소 주소를 알려주거나 밝고 화사한 그림, 다정한 문구 등을 비추도록 했다고 용인시가 전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에 취약한 지역에 생활안전 디자인 시설물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해부터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 지방자치단체 부문을 두고 우수 지자체를 시상하고 있다.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시상식은 오는 10월 25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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